날이 추워지면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주로 된장국을 끓여서 먹는데요, 개인적으로 시래기가 들어간 된장국을 좋아합니다. 시래기는 맛이 은은해서 국이나 밥에 어디든 잘 어울리고, 부드러워서 호로록 잘 넘어가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가 좋습니다. 또한 한번에 많이 사서 삶아서 냉동해두면 한두계절 내내 언제든지 꺼내서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장점이 많은 식품입니다!
시래기는 무청이나 배춧잎을 말린 것을 말합니다. 시래기의 성분과 효능, 장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고, 건시래기 삶는 법과 보관하는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잘 삶은 시래기로 된장국 끓이는 과정까지 적어보겠습니다.
< 시래기 영양성분 / 효능 / 장점 >
말린 시래기는 보존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 시래기의 주요 영양성분
- 식이섬유: 풍부한 섬유질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소화 능력을 개선합니다.
- 비타민: 비타민 A, C, K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산화 효과를 냅니다.
- 무기질: 칼슘, 철분,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단백질: 식물성 단백질이 다른 채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 시래기의 효능
-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촉진하여 소화 능력을 개선합니다.
-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면역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등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칼로리가 낮으면서 포만감이 있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 칼륨이 풍부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시래기의 장점
-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 영양가가 높은 데 비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가성비가 좋은 식품입니다.
- 말린 채소이기 때문에 일반 채소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해도 맛이나 식감이 변하질 않습니다.
- 국, 찌개, 조림, 나물, 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건시래기 삶는 법, 보관법>
시래기를 말린 상태 그대로 보관해도 되지만,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 삶아서 냉동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시래기를 삶아서 냉동보관하는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1. 먼저 시래기를 물에 몇 번 헹궈줍니다. 생각보다 흙 먼지가 많은데요, 말라 있는 상태라 잘 헹궈지지 않기 때문에 물에 불려주고 나서 추가로 헹구고, 또 다 삶고 나서 또 헹궈줘야 합니다.
저는 시래기를 약 30분 정도 물에 불려줬습니다. 불린 시래기를 또 여러번 헹궈줍니다.
2. 시래기를 냄비에 넣고 뚜껑 닫고 센불로 삶아줍니다. 물이 한번 끓고 나서부터 중약불로 줄여서 30분 이상 삶아줍니다.
너무 가득 넣으면 물이 끓으면서 시래기가 불어나고 물이 넘칩니다. 냄비의 3분의 2를 넘어가지 않게 시래기와 물을 담아줘야 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5분의 4정도로 너무 가득 넣었더니 불이 꺼질 정도로 물이 넘쳤고, 결국 물을 덜어냈습니다.
3. 30분 정도 삶고 나서 불을 끄고 2시간 정도 뚜껑을 닫은 채로 식혀줍니다. 막 불을 껐을 때와 두 시간 뒤를 비교해보면 시래기의 색이 많이 진해집니다.
4. 잘 삶아진 시래기를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궈주면서 줄기 부분의 하얗고 반투명한 껍질을 제거해줍니다. 꼭 껍질을 벗겨낼 필요는 없지만, 껍질을 제거하면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흙이 안나올 때까지 잘 헹궈졌는지 확인했으면, 손질된 시래기는 물기를 짜주지 않고 그대로 물기를 머금은채로 지퍼백 등에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해줍니다. 지퍼백에 시래기를 평평하게 펼쳐서 보관해야 냉동실에 효율적으로 많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틀내로 사용할 시래기는 반찬통에 냉장보관을 했습니다.
< 두부 시래기 된장국 만들기 >
어제 삶아서 냉장보관한 시래기와 두부로 된장국을 끓여봤습니다.
저는 물로만 끓여도 되는 된장을 샀기 때문에 된장국 끓이는 게 너무 간단했습니다. 심지어 시래기와 두부는 이미 익었기 때문에 시간이 더 단축되었습니다.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재 료
시래기
두부
된장
국간장
1. 시래기와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2. 된장 뒤에 써있는 레시피대로 물 양에 맞게 된장을 풀고 센불로 끓여줍니다.
3. 된장 넣은 물이 끓으면 시래기를 넣고, 잠시 뒤 다시 국이 끓기 시작하면 두부를 넣습니다.
1~2분 팔팔 끓이고 나면, 간을 보고 싱거우면 국간장으로 간을 해줍니다.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시래기 된장국 맛입니다. 맛있습니다!
시래기가 부드러우니 자연스럽게 많이 먹게 되네요. 채소를 잘 안먹는 분들은 국에 넣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운 계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영양가 있고 소화도 잘 되고 조리도 간단한 시래기 두부 된장국을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무청시래기 효능, 삶는 법, 시래기된장국 레시피를 정리를 마치겠습니다. 따뜻한 음식으로 따뜻한 가을,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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